'40~60%' 우승 가능성 '이상과 현실 사이'... "자만심X-자신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3.08 14: 56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여자프로농구 4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챔피언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내다봤지만 결연한 우승 의지는 숨기지 않았다.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오는 11일 오후 5시 정규리그 1위 팀 우리은행과 4위 팀 신한은행 경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정규리그 1위는 4위와, 2위는 3위와 3전2선승제로 맞붙는다.
1위 우리은행, 2위 BNK 썸, 3위 삼성생명, 4위 신한은행이 챔피언결정전으로 가기 위한 사투를 펼친다. 

우리은행, BNK썸, 삼성생명, 신한은행 선수들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3.06 /jpnews@osen.co.kr

4팀 중 2000여름 시즌부터 실시된 플레이오프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은 신한은행이다. 올 시즌 포함 역대 16회 진출해 26승14패로, 65%다. 그 뒤는 삼성생명의 63.5%(23회 진출, 40승23패)다. 
우리은행의 승률은 50%(15회 진출, 18승18패)이며, 2019년 창당된 BNK 썸은 0%(2회 진출, 2패)다. 
‘정규리그 MVP’ 김단비(우리은행)는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2010-2011시즌 데뷔한 우리은행의 노현지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신한은행의 이경은과 한채진은 2010-2011시즌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노린다. 
유승희(2012-2013 데뷔), 김아름(이상 신한은행, 2013-2014. 데뷔), 안혜지(2014-2015 데뷔), 진 안(이상 BNK 썸, 2015-2016 데뷔)도 프로 입문 후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겨냥한다.
특히 한채진은 다가오는 11일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 시 ‘38세 363일’로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한다. 현재 기록은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19년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섰던 임영희(은퇴)의 38세 293일이다.
더 나아가 한채진이 오는 19일 예정된 챔피언결정전 1차전 무대를 밟으면 ‘39세 6일’로 최고령 출전 기록을 작성한다.
BNK 박정은 감독도 새 기록에 도전한다. WKBL 최초 여성 감독 플레이오프 승리 사냥에 나선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김단비, 박지현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3.03.06 /jpnews@osen.co.kr
선수와 감독들의 최종 목표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선수들은 욕심과 현실 그 사이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 가능성을 내다봤다. 
지난 6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삼성생명의 강유림은 우승 확률을 50%로 내다봤다. "우리가 하는 것에 달렸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박지현은 "55~60%"라고 점치면서 "자만심은 경계하고 자신감은 가질 것"이라며 포부를 곁들였다.
BNK 썸의 이소희는 "60%라고 말하겠다"며 "스포츠란 모르는 게 묘미다. 50대50은 자신감 없는 말 같아서 10% 올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한은행의 이경은 "40%다. 기적을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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