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54) 감독과 토트넘 홋스퍼의 동행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7일(한국시간) "콘테 감독과 토트넘이 올 시즌을 끝으로 헤어지리라는 예상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담낭염 수술 후 회복을 마치고 이제 막 팀에 복귀했다. 그는 오는 9일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부터 다시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다.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승리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팀 분위기는 좋지 않다. 토트넘은 FA컵 5라운드에서 2부리그 셰필드에 0-1로 패했고, 리그 하위권 울버햄튼에도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사실상 무관이 확정된 토트넘으로서는 UCL 8강 티켓을 따내며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
매체도 "토트넘은 연패에 빠졌다. 이에 따라 보드진의 야망과 선수단 퀄리티, 콘테 감독의 전술, 선발 및 교체에 관한 모든 것을 두고 의문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팬들 사이에서도 냉담한 분위기가 형성될 위험이 커지는 중"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작별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데일리 미러'와 '디 애슬레틱' 등은 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아예 이는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 못 박았다. 매체는 "콘테 감독은 다시 익숙한 문제들을 맞닥뜨리고 있다. 그리고 그들 중 대다수는 그가 초래한 것"이라며 "콘테 감독과 토트넘이 시즌이 끝날 때 헤어지리라는 예상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콘테 감독의 뒤를 이을 후보도 여러 명 거론되고 있다. 과거 토트넘을 지휘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해 스티브 쿠퍼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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