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주 함께했는데..."김민재 세계 최고 DF, 그 덕분에 행복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3.08 11: 52

 김민재(27, 나폴리)가 잠시나마 함께했던 '나폴리 유망주'에게 극찬을 받았다.
올 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순식간에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그 덕분에 나폴리(승점 65)는 이미 2위 인터 밀란(승점 50)을 15점 차로 따돌리며 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빅클럽들의 관심도 뜨겁다. 김민재는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구단과 연결됐다. 나폴리도 그를 지키기 위해 재계약을 통해 5000만 유로(약 694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을 없애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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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맨유는 김민재를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트까지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맨유는 지난해 10월부터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라치오전도 보러 왔다"라고 전했다.
현지에서도 감탄이 쏟아지고 있다. 나폴리 선배 알베르토 사비노는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보다 강하다. 내가 볼 때 그의 가치는 이미 1억 유로(약 1388억 원)"라고 칭찬했고, '원조 철기둥' 주세페 브루스콜로티도 "김민재는 나와 아주 많이 닮았다"라며 그를 후계자로 인정했다.
짧은 시간 발맞춰본 동료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세리에 C로 임대를 떠난 센터백 다비데 코스탄초(21, 알레산드리아 칼초)는 '일 나폴리 온라인'과 인터뷰에서 "나폴리에서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매우 중요한 경험이었다"라며 "이전에 있던 쿨리발리와 지금 있는 김민재는 세계 최고 수비수다. 그 덕분에 나는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코스탄초는 작년 8월 중순 나폴리를 떠났고, 김민재는 작년 7월 말에야 나폴리에 합류했다. 사실상 두 선수가 함께 훈련할 수 있던 시간은 2~3주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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