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매직넘버를 불과 '2'만 남겨둬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은 사실상 한 장이 남은 셈. 정규시즌 2위 자리를 놓고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들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다.
7주 차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들이 대거 확정됐다. 13승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T1은 1위 굳히기에 나섰고 2위인 디플러스 기아부터 3위인 젠지, 공동 4위인 KT 롤스터와 한화생명까지 무려 5개 팀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8승6패의 리브 샌박과 4승 10패의 브리온이 경쟁하고 있지만 리브 샌드박스가 1승을 더 거두거나 브리온이 1패를 더 당한다면 리브 샌박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다.
▲ PO 2R 직행 티켓, 사실상 하나 남아
9연승을 이어가면서 13승1패로 치고 나간 선두 T1은 정규 리그 1위를 확정 짓기 위한 '매직 넘버' 2를 남겨 두고 있다. 8주 차에서 9일 디알엑스, 11일 한화생명을 상대하는 T1은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갈 경우 자력으로 스프링 정규 리그 1위를 확정 짓는다. 패하더라도 2위권인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가 패배한다면 T1의 매직 넘버는 줄어든다.
2위 자리를 놓고 다섯 팀이 2주 동안 경합을 벌인다. 정규 리그 1위와 2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는데, 이번 스프링부터 플레이오프에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도입되기에 2라운드 직행은 엄청난 이점으로 다가온다.
바뀐 플레이오프 규정에 따르면 3위부터 6위까지 참가하는 1라운드에서 3위는 5, 6위 중에 한 팀을 선정해 경기를 치른다. 4위는 남아있는 팀과 대결하며 승리한 팀은 2라운드에 진출, 패배한 팀은 탈락한다. 네 팀이 정해진 상황에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된다.
정규 리그 1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살아남은 두 팀 가운데 한 팀을 선택해 경기를 치른다. 2위는 남아 있는 팀과 대결하며 승리한 팀은 3라운드에서 승자전에 진출하고 패한 팀은 패자전을 치른다. 3라운드 승자전 승리 팀은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며 패자전에서 승리한 팀은 패자 결승전인 4라운드에 진출, 승자전에서 패배한 팀을 상대한다. 패자 결승전에서 승리한 팀은 최종 결승전에 진출해 3라운드 승자전 승리 팀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겨룬다.
T1의 1위 확정이 유력하기에 남은 팀들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KT와 한화생명이 8일 맞대결을 펼치고 9일에는 플레이오프행이 유력한 리브 샌박이 2위 도약을 노리는 젠지를 상대하는 등 순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 기로에 선 한화생명, 이통사 팀들과 연전
한화생명의 행보에 따라 상위권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은 8일 KT , 11일 T1을 차례로 상대한다. 지난 7주 차 첫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꺾으면서 파죽의 5연승을 이어갔던 한화생명은 4일 디플러스 기아에게 0-2로 패배하면서 주춤했다.
한화생명은 1라운드에서 KT에게 0-2로 패배했지만, T1을 상대로 이번 스프링 2-1로 승리한 바 있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T와 T1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에서 이 두 경기는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의 성격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