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하는 거지?"...'8강 좌절' BVB 신성, 주심 판정에 분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3.08 10: 35

주드 벨링엄(20, BVB 도르트문트)이 첼시전 패배 후 주심 판정에 분통을 터트렸다.
도르트문트는 8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2-2023시즌 UCL 16강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지난 1차전 1-0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카이 하베르츠의 페널티킥 추가골이 치명타였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43분 라힘 스털링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리우스 볼프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결국 여기서 나온 득점이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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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하베르츠는 두 번이나 페널티킥을 찼다. 키커로 나선 하베르츠의 첫 슈팅은 골대에 맞았지만, 주심은 이후 공을 건드린 살리흐 외즈잔이 공을 차기 전에 페널티 박스 안에 들어왔다며 다시 차라고 지시했다. 두 번의 실수는 없었고, 하베르츠의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벨링엄은 불만을 참지 못했다. 그는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페널티킥 선언 장면을 되돌아보며 "내가 보기에는 매우 가까웠다. 볼프가 손으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벨링엄은 "나는 문제를 겪고 싶지 않다. 나는 벌금을 이미 충분히 지불했다"라면서도 "실망스러웠다. 첼시가 페널티킥을 다시 찼다는 사실은 농담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느리게 페널티킥을 찰 때는 언제나 선수들이 1야드(0.91m) 정도는 침범하게 되기 마련"이라고 비판했다.
에딘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첼시 승리를 축하한다. 우리 경기력은 내 책임이다. 심판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라면서도 "가혹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심판으로 활동했던 피터 월튼은 주심 판정이 옳다고 설명했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그는 "페널티 박스 침범이 맞다. 외즈잔은 분명 박스 안에 있었고, 공에 영향을 끼쳤다. 침범한 선수가 골대에 맞고 나온 공을 걷어냈다"라고 말했다.
[사진] 문제가 된 페널티킥 장면 / BT 스포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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