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포터(48) 첼시 감독이 '별들의 무대'에서 역전극을 작성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첼시는 8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BVB 도르트문트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라힘 스털링이 전반 43분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8분 카이 하베르츠가 두 번의 시도 끝에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첼시는 2023년 들어 처음으로 멀티 득점을 기록하며 1, 2차전 합계 점수 2-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홈에서 역전을 일궈낸 포터 감독은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잘 모르겠다. 마지막에 수많은 감정이 든다. 긴장감이 넘쳤지만, 선수들은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들이 승리를 가져와서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포터 감독은 "라커룸에는 환상적인 느낌이 있었다. 우리는 힘든 시기를 겼었고, 이 대회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우리는 더 나아가기를 원했고, 8강에 올랐다. 그것이 우리를 앞으로 몇 주 동안 준비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직전 경기 리즈전(1-0)에 이어 이날도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포터 감독은 "우리는 회복하고 레스터 시티전을 준비해야 한다. 힘든 시기 후에 두 경기 연속 클린 시트는 아주 좋다. 선수들은 환상적이었다"라며 만족을 표했다.
끝으로 포터 감독은 "상대를 압박하고 관중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했다. 도르트문트는 자신 있게 뛰는 최고 팀이기에 쉽지 않은 일이다. 두 경기 동안 모든 것을 쏟아낸 선수들 덕분이다. 나는 우리가 이겨낼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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