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FC 서울 차두리 유스강화실장을 언급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오전 5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소감을 밝히며 최근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할 한국인 코치로 유력한 차두리(43) FC 서울 유스강화실장을 짧게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달 27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뒤를 이은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발표됐다. 계약 기간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다.
간단한 입국 인터뷰를 진행한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돼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라고 첫인사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거둔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아시다시피 카타르 월드컵 당시 기술 연구 그룹(TSG)으로 활동했다. 차두리 코치와 함께 한국의 모든 경기를 봤다"라고 차두리를 언급했다.
차두리는 클린스만 감독의 말처럼 TSG 그룹의 일원으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동했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달 27일 진행한 클린스만 감독 선임 관련 공식 기자회견서 차두리가 한국 축구와 클린스만 감독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자연스럽게 차두리가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할 한국인 코치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다.
앞서 FC 서울은 차두리와 관련해 7일 "차두리 감독이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 대표팀 어드바이저와 구단 유스강화실장을 겸직한다고 하면 구단과 합의도 있어야 한다. 현재 겸직과 관련해 '맞다 틀리다' 말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스강화실장 역할에 문제가 없다면 (겸직) 안 할 이유는 없다. 가능 여부에 관해서는 차두리 감독의 의중도 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KFA는 앞서 7일 "코치진의 정확한 인원수는 알 수 없지만, 외국인 코치들은 대표팀 소집 일주일 전(13일) 입국할 예정"이라고 알린 바 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번째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24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첫 선을 보이며 이후 28일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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