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안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해 프리미어리그(PL)에서 뛰기를 바란다."
카이 루니(14)가 아버지 웨인 루니(38)의 뒤를 잇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영국 '미러'는 6일(한국시간) "카이는 이미 맨유 아카데미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는 아버지의 전철을 밟기 위해 10년 안에 PL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루니는 맨유 전성기를 이끈 전설적인 공격수다. 그는 맨유에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3년간 활약하며 559경기에서 253골을 터트렸다. 리그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를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카이 역시 맨유 유니폼을 입은 채 프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12월 맨유 아카데미에 입단했고, 지난 시즌 56골 28도움을 기록하며 놀라운 실력을 자랑했다.
카이의 목표는 맨유 1군 데뷔다. 그는 "10년 안에 맨유를 위해 PL에서 뛰기를 바란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미래다. 무대 뒤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카이는 가장 큰 동기 부여로 아버지를 꼽았다. 그는 "조금 지루한 대답이겠지만, 아버지가 가장 큰 요인이다. 그는 내가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줬고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라며 "차 안에서 아버지가 감독으로서 여러 선수와 나누는 대화를 듣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카이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에버튼을 가장 응원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에버튼을 응원한다. 사람들은 내가 맨유를 응원하길 기대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에버튼은 아버지의 팀이고 나는 그곳에서 왔다. 나도 맨유를 사랑하지만, 내 팀은 에버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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