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25년 동안 좋은 팀을 만들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달 27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뒤를 이은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발표됐다. 계약 기간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다.
입국 직후 짧은 스탠딘 인터뷰를 진행한 클린스만 감독은 "아침 일찍부터 반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돼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성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거둔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기로 결정한 이유로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1988 서울 올림픽과 2002 월드컵, 아들(조너선 클린스만)이 출전한 2017 U-20 월드컵 당시 한국에 왔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좋은 경험이 있다. 이 기회가 왔을 때 기뻤다. 한국은 좋은 팀이며 좋은 사람이 많은 나라다. 기대하고 있으며 많은 것을 배워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목표로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다시피 카타르 월드컵 당시 기술 연구 그룹(TSG)으로 활동했다. 차두리 코치와 함께 한국의 모든 경기를 봤다. 한국 축구는 20~25년 정도 거스 히딩크 감독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거쳐 파울루 벤투 감독까지 좋은 팀을 만들어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다. 한국은 큰 팀, 포르투갈이나 독일을 이긴 경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번째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24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첫 선을 보이며 이후 28일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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