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38, 레알 마드리드)가 과거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와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될까.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7일(이하 한국시간)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와 작별에 가까워졌다. 그와 재계약 주제는 구단 내에서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여름부터 레알 마드리드 허리를 지켜 온 '리빙 레전드'다. 1985년생인 그는 곧 불혹에 접어들지만, 지난해에도 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마드리드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모드리치는 올 시즌에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경기에 출전해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3개월 뒤 미래는 알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모드리치를 붙잡을지 말지 저울질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고민하는 이유는 바로 크로아티아 대표팀이다. 모드리치는 7일 크로아티아 축구협회가 발표한 유로 2024 예선 예비명단 29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모드리치는 대표팀을 은퇴할 생각이 없지만, 구단은 그의 나이가 나이인 만큼 우려하고 있다.
매체는 "모드리치는 계약 연장보다 작별에 더 가깝다. 그는 만 29세에 국가대표를 은퇴한 라파엘 바란과 달리 자신의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고 인정하지 않는다"라며 "모드리치는 지금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재계약 여부는 불확실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라고 전했다.
모드리치의 다음 행선지로는 전 동료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가 거론됐다. 매체는 "유력한 목적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다. 모드리치 측은 구단뿐만 아니라 고란 부세비치 스포츠 디렉터와도 사이가 좋다"라며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하던 호날두도 만날 수 있다. 선수 생활 마지막으로 매우 큰 계약에 서명할 가능성은 말할 것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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