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의 이적설이 실체를 갖기 시작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 에이전트를 지냈던 엔리코 페델레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 라디오에 출연,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과 함께 빅터 오시멘과 김민재의 이적설에 대해 언급했다.
페델레는 최근 아우렐리오 데 파우렌티스 회장이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둘 다 원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1% 가능성 밖에 없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나폴리는 우선 세리에 A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라치오에 패한 나폴리지만 여전히 승점 65(21승 2무 2패)를 쌓아 두고 있어 2위 인터 밀란(승점 50)을 15점차 이상 앞서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1차 원정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2-0으로 꺾어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은 나폴리의 우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페델레는 "아직 유럽 대항전 경험을 지닌 선수들이 없는 것 같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더 강한 선수들이라고 본다"면서 "4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오시멘 이적료에 대해 파리 생제르맹(PSG)이 1억 5000만 유로를 두고 논의했다는 말에 그는 "나는 이적료가 1억 유로면 충분할 것이라고 본다. 데 파우렌티스 회장은 소통의 달인이다. 그는 주로 공식적인 말을 하지만 비공적식인 말을 하기도 한다. 그는 도발적이고 영화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페델레는 "누군가 중요한 제안을 하면 그는 그것을 검토한다. 그럴 경우 위험한 것은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김민재다. 이미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잉글랜드 팀들이 그렇다"면서 "유벤투스도 지네딘 지단을 팔아 부폰, 칸나바로, 네드베드 등을 사들일 수 있었다"고 경고,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