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품은 한국도로공사, 386일 만에 1위 흥국생명 꺾고 드디어 4연패 탈출&3위 점프 [김천 리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07 21: 12

한국도로공사가 지긋지긋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한국도로공사는 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정규 시즌 1위를 질주 중인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지난달 18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4연패 탈출. 올 시즌 흥국생명과의 상대 전적에서 5전 5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으나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왔다. 386일 만의 흥국생명전 승리.
흥국생명은 1세트 들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넉넉한 점수 차로 앞서갔다. 4연패의 늪에 빠진 한국도로공사도 좌시하지 않았다. 박정아와 배유나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3점 차까지 좁히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의 옐레나는 8득점을 올리며 1세트 기선 제압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한국도로공사 박정아와 선수들이 득점을 올린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3.07 / foto0307@osen.co.kr

1세트를 아쉽게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25-21로 2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박정아와 배유나는 11득점을 합작하며 반격에 앞장섰다. 
기세오른 한국도로공사는 쉴새없이 몰아쳤다. 흥국생명은 맥없이 무너졌다. 결국 25-12 무려 13점 차로 한국도로공사가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도 한국도로공사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캣벨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고 결국 25-21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박정아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22득점 공격 성공률 41.86%로 공격을 주도했다. 캣벨과 배유나는 나란히 15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 옐레나는 2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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