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또 한 번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받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미러'는 6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은 본머스전 극적인 승리 후에 FA 조사를 받고 있다. 그들은 당시 경기 막판 득점이 터지자 교체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경기장에 뛰어드는 광경을 연출했다"라고 보도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5일 발생했다. 당시 아스날은 본머스와 리그 26라운드 맞대결에서 0-2로 끌려갔지만, 후반에만 세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7분 터진 리스 넬슨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를 본 아스날 코칭스태프들과 벤치 선수들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경기장 안으로 뛰쳐나왔다. 그들은 출전 중인 선수들과 한 데 엉켜 세레머니를 펼쳤다. 그 와중에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터치 라인을 따라 달리기만 하며 경기장에 들어가진 않았다.
그럼에도 크리스 카바나 주심은 이를 FA에 보고했고, FA는 조사에 착수했다. 국제 축구 평의회(IFAB) 경기 규칙에 따르면 기술 구역(technical area)에 있는 이들은 '책임감 있는 태도'로 행동해야 하며 경기 중에는 정해진 구역에 머물러야 한다.
아직 아스날이 어떤 징계를 받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18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처럼 벌금형이 예상된다. 당시 클롭 감독은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디보크 오리기가 극장골을 터트리자 경기가 끝나기 전에 경기장 안으로 달려갔고, 벌금 8000파운드(약 1250만 원)를 물었다.
한편 아스날은 올 시즌에만 세 번이나 F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아스날은 지난 1월 뉴캐슬전과 옥스퍼드전에서 선수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혐의로 벌금을 냈다. 2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선수들이 주심을 둘러싸고 항의하다가 맨시티와 나란히 벌금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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