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RCD 마요르카)이 오는 여름 빅클럽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
스페인 '엘 골 디히탈'은 7일(한국시간) "마요르카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대체자를 영입할 계획이다. 마요르카는 이미 지난 겨울 그를 잃을 뻔했고,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그는 날카로운 왼발 킥과 탈압박 능력은 물론이고 수비력까지 기르면서 모두가 주목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리그 23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은 '뜨거운 감자'였다. 스페인 '마르카' 소속 후안미 산체스 기자에 따르면 라리가는 물론이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예 공식 영입 문의를 보냈고, 프리미어리그 '빅6' 중 하나도 그를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모든 제안을 거절했고, 이강인은 팀에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구단 소셜 미디어 계정 팔로우를 취소하면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소용없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마요르카로서도 시즌 도중도 아니기에 이강인을 무리해서 붙잡아 두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엘 골 디히탈은 "이강인은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며 "모든 것은 오는 여름 상황이 달라지리란 사실을 보여준다. 마요르카는 이미 이강인 대체자 물색에 나섰기에 이전보다 훨씬 더 쉽게 그를 보내줄 것"이라고 전했다.
마요르카가 점 찍은 선수는 2003년생 미드필더 마틴 바투리나(디나모 자그레브)다. 매체는 "마요르카는 크로아티아 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바투리나를 포착했다. 그는 올 시즌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의 몸값은 갈수록 비싸지겠지만, 마요르카는 이강인 판매 자금 일부를 기꺼이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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