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굳건한 ‘리니지’ IP, 모바일 3종 글로벌 매출 70억 달러 돌파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3.03.07 15: 23

 지난 1998년 첫 시리즈 출시 이후 한국 대표 MMORPG로 자리매김한 ‘리니지’ IP(지식재산권)가 모바일 이식 이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굳건한 성적을 내고 있다.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모바일 3형제는 글로벌 도합 70억 달러(약 9조 900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면서 엔씨소프트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의 보고서에 따르면 ‘리니지’ IP 3형제는 출시 이후 전세계 누적 합산 매출 70억 달러를 넘기는 등 탄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월 14일까지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는 각각 42억 3700만 달러, 17억 6500만 달러, 10억 5400만 달러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센서타워 제공.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W’, 성공적인 수익모델 변화 힘입어 해외 매출↑
‘리니지’ 모바일 IP 3형제 중 가장 최근 출시된 ‘리니지W’는 해외 시장에서 37.9%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전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도 ‘리니지W’는 17위에 오르며 ‘리니지M’ ‘리니지2M’과 비교해 앞서 있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리니지W’는 ‘리니지M’ ‘리니지2M’을 이미 경험한 이용자들의 유입이 유저 수 증가에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의 “‘W’가 ‘월드와이드’를 의미하는 만큼 글로벌 유저들에게 더욱 적합한 수익 모델을 적용하겠다”는 개발 방향도 ‘리니지W’의 글로벌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각 게임의 RPD(다운로드 당 수익)를 살펴보면 ‘리니지W’는 약 256달러로, 각각 406달러, 410달러를 기록한 ‘리니지M’ ‘리니지2M’ 대비 낮다. 센서타워 측은 “‘리니지W’의 수익 모델은 다른 두 게임에 비해 유저에게 부담이 적다. 그럼에도 해외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며 전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랭킹에서 여전히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이러한 수익 모델의 변화가 성공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리니지’ 모바일 3형제가 매출 랭킹 ‘톱5’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리니지’ 모바일 3형제의 인기 비결은 단연 높은 잔존율이다. 특히 ‘리니지M’은 상위 5개의 게임 중 출시된 지 가장 오래되었음에도 30일 차 잔존율이 약 10%로 가장 높았다. 센서타워 측은 “‘리니지M’은 수익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높은 유저 충성도와 참여도를 장기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센서타워 제공.
▲이용자층 넓힌 ‘리니지’ 모바일 게임… 견고한 향후 실적 전망
최근 ‘리니지’의 행보는 연령층을 넓히는데 성공하며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의 이용자 인구 통계는 ‘리니지M’ 기준 35-44세 연령층 비율이 높았다. 이들은 과거 원작 PC 게임을 즐긴 세대다. 이후 출시된 ‘리니지2M’ ‘리니지W’는 높은 연령층이 각각 25-34세, 18-24세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용자층을 젊은 세대로 넓히면서 지속적인 흥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리니지M’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충성도는 ‘리니지’ IP의 성공을 뒷받침해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엔씨소프트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리니지W' 출시 전 유명 일본 만화인 ‘베르세르크’ IP와 협업하며 현지에서 ‘리니지’ IP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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