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대결을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25) 주의령을 내렸다.
뮌헨은 오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갖는다.
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1차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챙긴 뮌헨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더구나 상대 PSG가 네이마르가 발목 수술이 확정되면서 시즌 아웃돼 뮌헨이 느낄 부담이 줄게 됐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은 여전히 PSG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나겔스만 감독은 구단 TV와 인터뷰에서 "그들은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한 골 이상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많은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리그1에서는 깊은 수비를 한 뒤 역습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경기 스타일은 누가 그날 더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2차전에는 음바페가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음바페는 지난 1차전에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선발이 아니라 교체로 후반 12분이 돼서야 경기에서 뛴 바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1차전에서는 음바페가 선발로 나오지 않아 경기 계획에 약간 영향을 미쳤다"면서 "음바페가 출전하게 되면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할 것이다. 내가 말했듯 나는 그것이 파리에서보다 훨씬 더 공격적이고 광범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나겔스만 감독은 "우리와 PSG 모두 공격 속도가 엄청나다. 우리는 시작부터 그들이 공을 잡자마자 공격하고 싶고 몸으로 막고 싶다"면서 "2차전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의 스피드 사용을 막는 것이다. 그들 공격수들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줘서 제 기량을 발휘하게 둔다면 막아내기 아주 어렵다"이라고 강조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우리는 아주 잘 구성된 팀"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인 후 "우리는 모두 챔피언스리그에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결국 뮌헨과 PSG 같은 헤비급 선수들은 항상 경기 당일 컨디션이 결정한다. 개인적으로 두 팀 모두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