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심 밀치기+헐리웃 액션+다이빙+수비 포기...PL 최악의 주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3.07 07: 45

"브루노 페르난데스(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장으로서 프리미어리그(PL)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PL 26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7로 참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42점을 만들며 5위에 올랐고, 맨유(승점 49)는 3위를 유지했다.
그야말로 대참사였다. 맨유는 전반 43분 코디 각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에만 6골을 더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각포와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가 멀티골을 터트렸고 경기 종료 직전 호베르투 피르미누까지 골 맛을 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로써 맨유는 구단 역사상 리버풀전 최다 점수 차 패배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썼다. 맨유는 지난 1895년 리버풀과 첫 맞대결(1-7 패배) 이래로 128년 동안 단 한 번도 7골 차로 패한 적이 없었다.
경기 결과만큼이나 주장 브루노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BBC'와 '데일리 메일'에서 활동 중인 축구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아예 "브루노는 주장직을 박탈당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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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은 크게 5가지 행동을 지적했다. 그는 "브루노는 부심을 밀쳤다. 그는 이브라히마 코나테에게 가슴을 맞았을 때 코가 터진 것처럼 행동했다. 그는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다이빙했다. 그는 지고 있을 때 스테판 바이체티치 추격을 거부했다.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교체해주지 않자 허공에서 팔을 흔들었다"라며 "주장으로서 PL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어 서튼은 "전혀 프로답지 않았다. 쉽게 화내는 아이에게 더 걸맞은 행동이었고, 부심을 밀친 만큼 출전 정지를 받아야 한다. 브루노가 1998년 파올로 디 카니오처럼 1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도 나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수치스럽고 창피하고 불명예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튼은 텐 하흐 감독이 하루빨리 브루노의 주장 완장을 뺏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브루노가 정말 모두가 따라야 할 리더인가? 텐 하흐는 그의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 해리 매과이어는 적어도 경기장 위에서 이런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텐 하흐는 이번 주 베티스 전에서 브루노가 완장을 찰 자격이 있는지 결정해야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루노는 교체 요청 논란을 부인했다. 그는 자신을 교체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라 자기 위치를 명확히 하기 위해 벤치와 소통을 나눴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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