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브페의 해명, "교체 요구하지 않았다"... 여론은 싸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3.07 06: 49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단 한 경기만에 거센 역풍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리버풀전 후반전 자신이 교체를 요구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6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개최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홈팀 리버풀에게 0-7 참패를 당했다. 승점 42점의 리버풀은 6위서 5위로 상승했다. 맨유(승점 49점)는 3위를 지켰다.

라이벌전답지 않은 졸전이었다. 맨유는 코디 각포,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에게 각각 멀티골을 허용했다. 이어 종료를 앞두고 피르미누에게도 쐐기골을 허용했다. 무기력한 맨유는 단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맨유의 0-7 참패는 노스웨스트 더비 역사상 최다실점 및 최다점수차 패배다.
경기 후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찬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주장이면서도 후반전 맨유 선수 중 가장 빠르게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문제가된 것은 후반 38분 모하메드 살라의 6번째 골이 터지고 나서 안토니 엘랑가가 교체 투입될 때 보여준 페르난데스의 태도.
맨유 선배이자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자 개리 네빌은 "페르난데스는 엘랑가가 마커스 래쉬포드를 투입하자 왜 내가 교체로 안 빼냐고 말했다"라고 지적했다.
네빌의 주장에 대해 페르난데스는 반박했다. 그는 "후반 40분 엘랑가 투입 당시 왜 나를 안 빼냐고 말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자신의 위치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르난데스의 해명에도 여전히 그에 대한 여론은 좋지 못하다. 특히 후반 내내 흥분한 상태로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하던 모습 때문에 주장 완장 박탈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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