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이 든 성배 ON..."레알, 페레스 회장이 직접 안첼로티 감독 만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3.06 19: 05

오랜만에 독이 든 성배가 가동할까.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스페인 '리레보'는 6일(한국시간)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베티스와 리그 경기 종료 직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만나 팀의 경기력에 대해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이날 스페인 세비야에서 개최된 ‘2022-2023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레알(승점 53점)은 선두 바르셀로나(62점)와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여기에 레알은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서 FC 바르셀로나에게 0-1로 패했다. 리그와 국내 컵 대회에서 모두 흔들리는 모습이다.
 부진과 동시에 '독이 든 성배'라고 불리는 자리인 만큼 안첼로티 감독의 입지 역시 흔들리고 있다. 리레보는 "페레스 회장은 베티스전이 끝나자 마자 직접 안첼로티 감독과 미팅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페레스 회장은 스페인 슈퍼컵서 FC 바르셀로나에 패배한 이후 분노한 상태였다. 베티스전 이후 두 사람의 미팅은 매우 길어졌다. 심지어 안첼로티 감독은 기자 회견에 늦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레스 회장은 '마드리드 더비'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무승부에 그치자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 안첼로티 감독은 벌써 다음 브라질 대표팀 감독의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mcadoo@osen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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