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54)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다시 돌아왔지만, 미래는 밝지 않다. 양측 모두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콘테 감독이 런던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다음 시즌이 되기 전에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담낭염 수술 후 회복을 마치고 이제 막 팀에 복귀했다. 그는 오는 9일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부터 다시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다.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승리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위기에 빠진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복귀에 희망을 걸고 있다. 토트넘은 FA컵 5라운드에서 2부리그 셰필드에 0-1로 패했고, 리그 하위권 울버햄튼에도 0-1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와 UCL만 남겨둔 토트넘은 올해에도 사실상 무관을 확정 지었다.
경기 결과를 떠나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터닝 포인트를 마련해야 한다. 앞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는 울버햄튼전 이후 "콘테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그의 복귀는 중요하다"라며 그에게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매체는 "콘테 감독의 미래는 아주 불확실하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 협상에는 진전이 없다. 토트넘은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지만, 고민하고 있다"라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헤어지는 게 모두에게 최선이라는 인식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미 콘테 감독의 뒤를 이을 후보들까지 거론되고 있다. 매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토트넘에 복귀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의 확신이 필요하겠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여전히 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스티브 쿠퍼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과 올리버 글라스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감독 역시 새로운 옵션으로 떠오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