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를 외침에 반응하는 모습이 담겨 관심을 모았다.
호날두는 지난 4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알 바틴과 '2022-2023 사우디프로페셔널리그' 19라운드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팀이 3-1로 승리한 뒤 호날두의 표정은 썩 밝아 보이지 않았다. 바로 전 경기였던 다막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호날두였으나 이 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 없이 침묵했기 때문이다.
6일 영국 '데일리 스타'가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 경기 후 경기장을 떠나 터널로 향할 때 한 꼬마 팬으로부터 따끔한 질책성 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 꼬마 팬은 호날두를 향해 "메시가 훨씬 낫네"라고 크게 외쳤다. 호날두와 필생의 라이벌인 메시의 이름을 외쳐 호날두의 자존심을 긁어 놓을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러자 굳은 표정의 호날두는 자신의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로 뭔가 중얼중얼거리며 빠르게 라커룸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에 이 매체는 "호날두가 포르투갈어로 중얼거렸다. 그 어린 팬에게 반응한 것인지, 혼잣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지난 10년 이상 최고의 라이벌이자 축구 아이콘이었다.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선수) 논쟁을 촉발시킨 주인공들이었다. 하지만 메시가 발롱도르 7회 수상으로 5회 수상인 호날두를 앞섰고 아르헨티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우승하면서 사실상 메시의 완승으로 끝난 모습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