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는 전 세계에 딱 18대만 공급된다. 그 중 한 대가 한국 구매자에게 배정됐다.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 이야기다.
이 차가 특별한 것은 벤틀리의 마지막 W12 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12기통 내연기관의 피날레를 고하는 기념비적인 차다. 그런데 벤틀리의 코치빌트 브랜드 '뮬리너'를 달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제품 구성은 전 세계에서 딱 한 대뿐인 차가 된다. 가격도 어마어마하다. 최저가가 25억 원에서 시작한다.
바투르에는 2002년 컨티넨탈 GT와 함께 재탄생한 6.0리터 W12엔진에서 진화를 거듭한 가장 진보된 12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새로운 흡기 시스템, 업그레이드된 터보차저, 새로운 인터쿨러가 탑재됐으며 750 마력(PS) 과 약 102kgf.m (1,000Nm) 이상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W12 엔진은 지난 20년 동안 연비는 25%, 힘은 40% 향상됐다. 바투르에 탑재된 W12엔진은 벤틀리의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스포츠 배기가스 시스템과 조합되며,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전체 배기 시스템은 티타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벤틀리 최초로 3D 프린팅된 티타늄 피니셔가 적용됐다.
W12엔진은 마지막이지만 디자인은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담았다. '회자정리거자필반'의 진리를 대변하듯, '뮬리너 바투르'의 디자인은 벤틀리의 전동화 모델의 출발점이 된다.
이런 묵직한 의미를 담은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가 아태지역 최초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2월 27, 28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타워에서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 프리뷰(BENTLEY MULLINER BATUR PREVIEW)’ 행사를 열었기 때문이다. 이 차는 전 세계 구매자들에게 돌아갈 18대 중의 하나는 아니다. 벤틀리의 세계 주요 시장을 돌며 순회 전시하는 일종의 쇼카다.
바로 그 차가 아태지역 중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공개됐다. 벤틀리에서 차지하는 한국 시장의 규모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8대 중 한국에 1대를 배정한 것도 그런 뜻일 게다.
‘바투르(BENTLEY BATUR by MULLINER)’는 벤틀리 뮬리너의 두 번째 코치빌트 모델이다. 첫 모델은 2020년 공개된 '바칼라'다.
동대문구 벤틀리타워에서 열린 프리뷰 행사에는 지난 해 8월 부임한 벤틀리모터스코리아 크리스티안 슐릭(Christian Schlick) 총괄이사도 자리했다. 슐릭 이사의 국내 공식 행사 등장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
슐릭 이사는 바투르에 대한 제품 설명과 올 한 해 한국 시장에서의 벤틀리 비즈니스 계획도 꺼냈다.
크리스티안 슐릭 이사는 “벤틀리 뮬리너 바칼라(Bacalar)를 계승하는 뮬리너의 두 번째 코치빌트 모델, 바투르를 아태 지역 중 한국 시장 최초로 공개하게 되어 기쁘다. 뮬리너 코치빌트(Mulliner Coachbuilt)의 정수를 보여주는 바투르는 전 세계 18명의 고객과 뮬리너 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하며, 250여 년의 코치빌딩 기술을 갖춘 뮬리너 장인들이 고객의 무한한 상상력을 실현시켜 단 한 명을 위한 비스포크 모델을 완성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를 아태지역 중 한국 시장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금일 프리뷰 행사는 벤틀리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높은 위상과 앞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진정한 뮬리너 비스포크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벤틀리의 포부를 담고 있다”며, “벤틀리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뮬리너 서비스를 강화해 나만의 특별한 벤틀리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One & Only Bentley” 전략을 추진해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올 한 해, 뮬리너 코치빌딩의 정수를 여유로운 럭셔리 웰빙 라이프스타일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으로 각각 해석한 ‘아주르(Azure)’와 ‘S’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8대의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는 전 세계 각 고객에게 올 해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3월 8일 오픈하는 벤틀리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공간이자, 새로운 플래그십 리테일 강남전시장 “벤틀리 큐브(Bentley Cube)”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뮬리너의 세계에서 불가능이란 없다(With Mulliner, Nothing is Impossible)”라는 문장처럼, 벤틀리 뮬리너에는 구매자의 무한한 상상력을 실현시킬 수 있는 뮬리너 장인들이 존재한다. 250여 년의 코치빌딩 기술을 갖춘 뮬리너 장인들은 각 구매자와의 심도깊은 협업 프로세스를 통해 단 한 명만을 위한 “나만의 벤틀리”를 제작한다.
전 세계 18명의 각 바투르 구매자는 뮬리너 비스포크 서비스를 통해 차량 실내외 색상부터 마감과 소재, 베니어 디자인 등까지 옵션을 무한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자신의 취향을 철저히 반영한 나만의 바투르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
대표적으로 3D 프린팅 기술로 가공된 18K골드 소재의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엔진 스타트/스톱 버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카리스마 다이얼(Charisma Dial))’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벤틀리 뮬리너 디자인 팀의 역량이 집약된 바투르는 바칼라를 계승하는 모델로 벤틀리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강력한 그랜드 투어러이다. 바투르에 적용된 디자인 언어는 기존 벤틀리 모델 라인업에 적용되었던 디자인에 새로운 접근방식을 채택해 정의됐다.
“숨죽이고 있는 야수의 모습(The resting beast stance)” 그리고 “끝없는 보닛 라인(endless bonnet)”은 바투르의 디자인을 가장 핵심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표현이다.
바투르는 유려하게 길게 뻗은 보닛 라인으로 독보적인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드러내지만, 동시에 근육질의 면과 선을 강조해 정지상태에서도 강렬한 힘을 응축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클래식함과 모던함을 조화롭게 유지하면서도, 주요 요소들에 과감한 변화를 적용해 재구성됐다. 벤틀리의 새로운 디자인 DNA가 적용된 바투르를 통해 2025년 선보이게 될 벤틀리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의 디자인 콘셉트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바칼라에 이어 바투르 또한 소재 채택 단계부터 벤틀리의 지속가능성 전략인 Beyond 100의 주요 가치들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지속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하면서도, 혁신(Innovation),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퍼포먼스(Performance) 그리고 장인정신(Craftsmanship)을 매우 정교하게 결합한 모델인 셈이다.
바투르는 지속가능성 관점에 있어서 매우 혁신적인 소재들과 옵션들을 제공한다. 저탄소 가죽, 친환경 공법(Sustainable tannage)으로 구현한 5가지 색상의 이탈리아산 가죽, 스웨이드 가죽과 유사한 비건 소재의 다이나미카 (Dinamica)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3D 프린팅 18K 골드 소재 및 스티칭, 가죽도 재활용 및 가공 과정을 거친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이번 뮬리너 바투르 프리뷰 행사를 통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향후 뮬리너 서비스를 강화해 뮬리너 장인기술로 완성된 나만의 벤틀리를 소유할 수 있는 “One & Only Bentley” 전략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제공 모델 라인업에 있어서도 뮬리너 요소를 더욱 강화한다. 벤틀리는 올 한 해 한국 시장에서 뮬리너 코치빌딩의 정수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적용한 ‘아주르(Azure)’와 ‘S’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형 아주르 라인업은 벤틀리 구매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 웰빙과 편안함을 제공하며, 신형 S 라인업은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주행 성능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3월 8일, 벤틀리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공간이자 새로운 플래그십 리테일 강남전시장 ‘벤틀리 큐브’를 오픈하는데, 바투르는 ‘벤틀리 큐브’ 무대에도 선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