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2연패' 토트넘, 콘테와 1달 만에 재회...터닝 포인트 될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3.06 13: 05

안토니오 콘테(54)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다시 런던으로 돌아온다.
영국 '미러'는 6일(이하 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담낭염 수술 후 회복을 마치고 런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는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지휘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달 초 담낭염 진단으로 고국 이탈리아에서 절제 수술을 받았다. 회복까지 2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그는 열흘도 안 돼서 복귀해 레스터 시티전, 밀란과 UCL 16강 1차전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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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 탈이 났다. 콘테 감독은 응급 수술을 과소평가했다며 다시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했고, 더 오래 자리를 비우게 됐다. 심지어 콘테 감독은 레스터전과 밀란전에서 모두 패하며 성적과 건강 모두 놓치고 말았다.
팀 분위기 역시 좋지 못하다.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첼시를 모두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최근 공식전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토트넘은 2부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탈락했고, 울버햄튼과 리그 맞대결에서도 0-1로 무릎 꿇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 뼈아프다. 날이 갈수록 해리 케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토트넘이다.
위기에 빠진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복귀에 희망을 걸고 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는 울버햄튼전 이후 "콘테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그의 복귀는 중요하다"라며 "팀은 이기고 싶어 하고, 경기를 통제하고 지배하고 싶어 한다. 이 사실이 중요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의 복귀 경기는 밀란과 UCL 16강 2차전이다. 경기는 오는 9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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