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슈퍼스타의 면모를 보여줬다.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에게 엄청난 패키지를 지원했다. 그는 구호 물품을 가득 실은 비행기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지역에 규모 7.8 대지진이 발생했다. 10개 도시가 피해를 입으며 47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500만 명 이상이 집을 잃었다.
감당할 수 없는 재난에 전 세계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95개국 이상이 원조에 나섰고, 대한민국도 구조대와 육군 특수전사령부 군인 등을 파견했다. 리오넬 메시와 일카이 귄도안, 김민재 등 축구선수들도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호날두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아예 비행기 한 대를 구호물자로 가득 채워 보냈다. 매체는 "포르투갈의 전설인 호날두는 인도주의적인 노력을 돕기 위해 텐트와 포장된 음식, 베개와 담요, 침대, 이유식, 우유, 의약품 등을 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가 자신의 주머니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한 아이가 뇌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6만 9000파운드(약 1억 772만 원)를 기부했고, 포르투갈 암 센터에 13만 7000파운드(약 2억 1388만 원)를 내놓기도 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할 때는 포르투갈 병원에 100만 파운드(약 15억 6000만 원)를 쾌척한 바 있다.
한편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열린 리그 4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사우디 프로리그 '2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소속팀 알 나스르는 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점 46점(14승 4무 1패)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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