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졸전 끝에 비겼다.
레알은 6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개최된 ‘2022-2023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레알(승점 53점)은 선두 바르셀로나(62점)와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4-4-2의 레알은 카림 벤제마와 호드리구를 투톱으로 세웠다. 비니시우스, 토니 크로스, 오렐리앵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중원에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루카스 바스케스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가 맡았다.
레알은 시작부터 꼬였다. 전반 12분 카림 벤제마가 프리킥 상황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슈팅이 수비벽을 섰던 뤼디거의 손에 맞고 굴절된 것으로 드러나 골은 취소됐다.
레알은 전반전 점유율 66%를 쥐고 슈팅수에서 5-4로 앞섰지만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두 팀은 전반전 0-0으로 비겼다.
후반전 양상도 답답했다. 중원에서 공을 돌렸지만 결정적 찬스가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비니시우스는 브라보 골키퍼와 신경전까지 펼쳤다. 별다른 소득 없이 추가시간까지 소진돼 레알은 0-0 무승부에 그쳤다.
같은 날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를 1-0으로 잡았다. 레알의 역전우승 가능성은 더 멀어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