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대패원인’ 루크 쇼 “우리도 황당한 패배…팬들에게 사죄드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3.06 05: 02

역사적인 참패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들이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맨유는 6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개최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홈팀 리버풀에게 0-7 참패를 당했다. 승점 42점의 리버풀은 6위서 5위로 상승했다. 맨유(승점 49점)는 3위를 지켰다.
라이벌전답지 않은 졸전이었다. 맨유는 코디 각포,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에게 각각 멀티골을 허용했다. 이어 종료를 앞두고 피르미누에게도 쐐기골을 허용했다. 무기력한 맨유는 단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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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0-7 참패는 노스웨스트 더비 역사상 최다실점 및 최다점수차 패배다. 종전기록은 1895년에 안필드에서 기록한 1-7 패배였다. 반면 맨유는 리버풀을 상대로 7골을 넣은 적이 없다. 1946년 맨유가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5-0으로 이긴 것이 최고득점 및 최다골 승리다.
대패의 원인을 제공한 맨유 수비수 루크 쇼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쇼는 경기내내 모하메드 살라에게 측면을 완전히 내주며 최저평점을 받았다. 
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설명하기 힘든 기분이다. 팬들이 원하는 기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경기를 보셨을 팬들을 생각하니 정말 당황스럽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사과하는 것 뿐”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쇼는 “이 경기를 다시 보는 것조차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감독님은 우리에게 다시 경기를 보게 할 것이다. 우리가 지금의 당황스러움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 보여주실 것”이라고 반성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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