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22, 셀틱)는 리그 데뷔골에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셀틱은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에 위치한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8라운드’에서 세인트 미렌에 5-1 대승을 거뒀다. 셀틱(승점 76점)은 2위 레인저스(승점 67점)와 승점 차이를 벌리며 우승에 다가섰다.
오현규는 후반 21분 셀틱 에이스인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를 대신해 투입됐다. 오현규는 후반 35분 알렉산드로스 고기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그는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오현규의 셀틱 입단 후 두 번째 골이자 리그 데뷔골이었다.
오현규의 골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을 맡은 99번째 경기에서 터진 팀의 250호골이라 의미를 더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힘든 도전이었다. 이기기 힘든 장소에서 우리 축구를 했다. 상대가 한 명 적은 가운데서도 압박을 해왔다. 얼마나 강한 선수단을 꾸렸는지에 상관없이 우리 선수들 정신력이 좋았다”고 총평했다.
오현규의 페널티킥은 비디오판독까지 거칠 정도로 다소 논란이 있었다. 포스테코글루는 “VAR은 어떤 것도 놓치지 않는다. 오늘도 그랬다. 골을 넣은 뒤에도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 후보선수들이 경기를 바꿨다”며 오현규를 비롯한 교체선수들까지 칭찬했다.
셀틱은 오현규를 비롯해 교체선수들이 추가로 세 골을 터트리는 등 두터운 벤치를 자랑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