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선사했다.
리버풀은 6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개최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맨유를 7-0으로 크게 이겼다. 승점 42점의 리버풀은 6위서 5위로 상승했다. 맨유(승점 49점)는 3위를 지켰다.
코디 각포,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 무려 세 명의 선수가 멀티골을 뽑아냈다. 종료를 앞두고 피르미누까지 추가골을 넣어 자비는 없었다. 직관을 왔던 ‘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경이 고개를 숙였다.
리버풀의 승리는 역사적인 신기록까지 쏟아냈다. 리버풀이 맨유와 처음 대결한 것은 1895년 10월 12일이다. 당시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맨유를 7-1로 이겼다.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던 리버풀의 맨유전 최다점수차 승리 기록이 무려 128년 만에 깨진 셈이다.
리버풀은 1908년에도 안필드에서 맨유를 7-4로 꺾은 적이 있다. 이후 안필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7골이 터진 것은 115년 만이다. 가장 최근에는 2022년 4월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맨유를 4-0으로 격파했다.
반면 맨유는 리버풀을 상대로 7골을 넣은 적이 없다. 1946년 맨유가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5-0으로 이긴 것이 최고득점 및 최다골 승리다. 같은 해 9월 맨유는 당시 홈구장 메인 로드에서 리버풀을 다시 한 번 5-0으로 격파했다. 맨유는 2021년 10월 올드 트래퍼드에서 리버풀에게 0-5로 패하며 체면을 구긴 적이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