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포+누녜스+살라 동반 멀티골 폭발’ 리버풀, 라이벌 맨유 7-0 압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3.06 03: 21

리버풀이 '레즈 더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압살했다.
리버풀은 6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개최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맨유를 7-0으로 크게 이겼다. 승점 42점의 리버풀은 6위서 5위로 상승했다. 맨유(승점 49점)는 3위를 지켰다.
리버풀은 4-3-3을 가동했다. 다윈 누녜스, 코디 각포, 모하메드 살라 스리톱에 조던 헨더슨, 파비뉴, 하비 엘리엇의 중원이었다.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포백에 골키퍼는 알리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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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4-2-3-1로 맞섰다. 마커스 래시포드 원톱에 브루노 페르난데스, 바웃 베호르스트, 안토니가 2선에 섰다. 프레드와 카세미루가 중원을 지휘하고 루크 쇼, 리안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롯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였다.
선취골은 리버풀이 넣었다. 전반 43분 로버트슨이 좌측면을 완벽하게 가른 패스를 찔렀다. 공을 잡은 각포가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리버풀이 1-0으로 앞섰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누녜스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2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엘리엇의 크로스를 누녜스가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이 2-0으로 확실하게 리드를 잡았다.
각포가 다시 한 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5분 리버풀 역습상황에서 살라가 우측면에서 띄워준 공을 잡아 각포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리버풀이 3-0으로 앞섰다.
맨유는 운도 없었다. 후반 10분 알리송이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결정적 실점위기를 맞았다. 래시포드가 공을 잡아 넣기 전에 알리송이 가까스로 실수를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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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 21분 이번에는 살라가 역습상황에서 맥토미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추가골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후반 38분 래시포드의 왼발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없었다.  
리버풀의 골잔치는 끝이 아니었다. 후반 31분 헨더슨의 크로스를 누녜스가 다시 한 번 헤더로 연결해 골로 완성시켰다. 리버풀이 5-0으로 달아나자 화가 난 맨유 팬들은 일찍 퇴장했다.
승리를 확신한 리버풀은 각포, 누녜스, 헨더슨 등 주축선수들을 일찌감치 교체해줬다. 후반 39분 살라까지 골을 추가해 멀티골 대열에 가세했다. 세 명의 선수가 멀티골을 넣는 진기록을 양산했다. 뿐만 아니라 후반 44분 피르미누까지 추가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지난해 4월 20일 맨유를 4-0으로 대파한데 이어 11개월 만에 다시 한 번 맨유에 치욕을 선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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