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님 보고 계시죠?’ 오현규-황인범 나란히 유럽에서 골맛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3.06 06: 06

유럽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이 나란히 골맛을 봤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뛰는 오현규(22, 셀틱)는 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리스 슈퍼리그의 황인범(27, 올림피아코스) 역시 시즌 3호골을 넣었다.
셀틱은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에 위치한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8라운드’에서 세인트 미렌에 5-1 대승을 거뒀다. 셀틱(승점 76점)은 2위 레인저스(승점 67점)와 승점 차이를 벌리며 우승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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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1분 교체로 투입된 오현규는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오현규는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트렸다. 오현규의 셀틱 입단 후 두 번째 골이자 리그 데뷔골이었다.
황인범도 터졌다. 황인범은 5일 레바디아코스전에 선발로 출전해 59분을 소화했다. 황인범은 전반 38분 코너킥을 그대로 왼발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황인범은 리그 2호이자 시즌 3호골을 신고했다. 황인범의 활약으로 올림피아코스는 6-0 대승을 거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한국대표팀 신임감독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클린스만은 오는 8일 새벽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9일 오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한국대표팀 A매치 데뷔전을 가진다.
신임 감독이 오면서 대표팀 선수들도 새로운 경쟁체재에 들어간다. 기존 월드컵 대표선수라고 해서 무조건 대표팀에서 선발로 뛰는 것은 아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에서 ‘예비멤버’로 출전기회가 없었던 오현규에게 스코틀랜드리그 데뷔골은 의미가 크다.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렸던 황인범 역시 클린스만 감독에게 새롭게 어필을 해야 한다. 그리스리그에서 골맛을 본 황인범은 새로운 대표팀에서도 허리를 책임질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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