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30)가 강렬한 서브로 승리를 이끌며 정규리그 우승 9부능선을 넘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22)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4연승을 질주한 대한항공은 24승 9패 승점 71점을 기록하며 2위 현대캐피탈(22승 11패 승점 66점)과의 격차를 승점 5점차로 벌렸다. 아직 양 팀 모두 3경기가 남아있지만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링컨의 강렬한 서브가 빛을 발했다. 링컨은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해 20득점(공격성공률 60.87%)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렬한 서브로 서브에이스를 올릴 뿐만 아니라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무너뜨리며 대한항공의 연속득점을 만들어내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같은 대한항공 서브는 내가 본적이 없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범실을 최소화했다. 우리가 못해서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상대팀임에도 링컨의 강렬한 서브를 칭찬했다.
링컨은 경기 후 “좋은 승리다. 지난 몇 경기 동안 다시 정상적인 페이스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집중력도 좋았고 훌륭한 승리를 거뒀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렬한 서브에 대해 링컨은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다. 타깃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은 있었지만 특별한 전술을 준비해 온 것은 아니다. 강한 서브를 때리기 위해서만 훈련했다”라며 서브의 파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신 묵직한 서브를 때리던 링컨은 중간중간 코트 앞쪽으로 떨어지는 느린 서브를 구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서브를 넣은 이유에 대해 링컨은 “계속해서 서브를 때리다보니 솔직히 조금 지쳤다”라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예전에도 그런 서브를 넣었을 때 효과가 있었다.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그런 서브를 때리곤 한다”라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