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행 청신호를 켰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오후 7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JAR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러 2-0으로 이겼다.
앞서 오만과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김은중호는 2연승으로 조 1위를 유지, 8강행 9부능선을 넘었다.
반면 타지키스탄과 첫 경기를 2-0으로 이겼던 요르단은 한국에 패하면서 1승 1패가 됐다.
전반 21분 양발을 잘 쓰는 ‘주장’ 이승원은 상대 수비 움직임을 예측, 잘 따돌리고 중거리포를 시도했다. 한 끗 차이로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이번엔 ‘10번’ 배준호가 호랑이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9분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받은 그는 박스 좌측면에서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골키퍼가 먼저 나와 공을 처리했다. 1분 뒤엔 이영준이 터닝 슈팅을 때렸다. 이번에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의 공격을 잘 막아낸 요르단은 역습으로 득점 사냥에 나섰다. 전반 37분 연신 한국 문전 밀집 상황에서 슈팅 기회를 엿봤지만 마무리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요르단은 알게 모르게 시간을 끌었다. 전반 39분 시프 애딘 다르위시가 역습 상황에서 넘어진 뒤 한동안 그라운드 위에 앉아 있었다. 몸에 이상이 있단 표정을 보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언제 그랬냐는 듯 일어났다.
한국은 후반전에 2골을 뽑아냈다.
후반 9분 배준호가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나와 공을 처리했다. 그러나 이 공이 수비 맞고 굴절, 배준호에게 향했다. 골키퍼가 나와 골문이 비어있는 상황. 배준호는 반박자 빠른 중거리포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6분 강성진이 개인기로 상대 선수 3명을 차례로 벗겨내며 아크 정면까지 공을 끌로 간 뒤 강력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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