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농구 B리그 팀들이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 대회서 입상에 실패했다.
홍콩대표 베이 에이리어 드래곤즈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슈퍼리그 챔피언스위크 2023 3,4위전’에서 일본B리그 대표이자 홈팀인 류큐 골든킹스를 90-70으로 물리치고 최종 3위를 차지했다.
베이 에이리어는 한국가스공사에서 뛰었던 앤드류 니콜슨이 18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마일스 파월이 29점을 올리며 화력전에서 류큐를 압도했다.
류큐는 일본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필리핀 국가대표로 KBL팀들의 제의를 거절한 칼 타마요가 11분을 뛰었지만 2점으로 부진했다.
이로써 일본은 B리그 챔피언 우쓰노미야 브렉스와 류큐 골든킹스가 EASL에 출전했지만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B리그 챔피언 우쓰노미야는 예선에서 베이 에이리어에게 90-96으로 일격을 당해 1승 1패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서 일본은 홈에서 경기를 개최한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특히 자국리그서 외국선수 3명을 보유하며 2명이 동시 출전하는 B리그는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반면 한국 KBL대표로 나선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5일 오후 7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를 다투는 김선형과 변준형이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밀 워니와 오마리 스펠맨 역시 압도적인 활약으로 타 리그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