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김보경, "제가 천천히 많이 뛰는 스타일" [전주톡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3.05 17: 28

"제가 스프린트는 느려도 천천히 많이 뛰는 스타일 입니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라운드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으로 이적해 전주성에 돌아온 김보경은 "전주성에 원정팀 선수로 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울산 현대 소속일 때도 전주로 원정 왔었다. 마음은 편했다. 꼭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승점을 얻자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를 하다보니 수원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선수들 사이에서 승부욕이 생겨서 거친 플레이도 나온 것 같다. 제가 도전자 입장이니까 제가 더 거칠게 해야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전북에서 크게 활약했던 김보경은 수원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시즌을 펼치고 있다. 이날 인터뷰를 하는 동안 옛 동료들이 찾아와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최철순은 김보경의 등을 쓰다 듬었고 한교원은 딱밤을 선물했다. 
또 김진수는 "형, 너무 세게 까더라. 나는 형 안 깠는데”라고 한마디 던지고 갔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전북 선수들은 김보경에게 안부를 전했다. 
김보경은 “감독님이 은근 부담을 주셨다. 노력했는데 골 못 넣어서 아쉽다”면서 “감독님이 전술적인 배려를 해줘서 편하게 뛰었다. (고)승범이, (이)종성이와 서로 역할 분담을 했다. 제가 스프린트는 잘 못해도 천천히 많이 뛰는 스타일”이라고 말하며 수원 팀 버스로 향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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