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상승 궤도에 진입한 롤러코스터 앞에 모래폭풍은 큰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1라운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는 완승이었다. KT가 리브 샌박을 압도하면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KT는 5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리브 샌박과 2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에이밍’ 김하람이 이즈리얼과 제리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9승(5패 득실 +6)째를 올리면서 한화생명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리브 샌박은 시즌 6패(8승 득실 +1)째를 당하면서 상위권과 격차가 더 벌어진 6위가 됐다.
‘커즈’ 문우찬이 오공으로 라인들을 풀어주면서 KT가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리헨즈’ 손시우가 카르마로 활발한 로밍으로 KT 스노우볼의 위력을 배가시켰다. 운영으로 상대를 압박하던 KT는 ‘비디디’ 곽보성의 3000어시스트 달성을 기점으로 속도를 확 높였다.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간 KT는 38분 리브 샌박의 넥서스를 정리했다.
'비디디' 곽보성은 26분 경기 미드 대치 상황에서 궁극기로 ‘엔비’를 잡아채면서 ‘에이밍’ 김하람의 킬을 도우면서 LCK 통산 9번째 30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안정적으로 1세트를 잡은 KT는 2세트에서는 속도를 확 높여서 모래폭풍을 잠재웠다. 리브 샌박이 드래곤을 두 번 챙겼을 뿐, KT는 단 1데스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27분 상대의 넥서스를 정리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