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잡았다! 통합우승 바라보는 한선수 “정규리그 우승은 절반, 아직 반도 안왔다” [인천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3.05 20: 19

“정규리그 우승은 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직 반도 못 온 것이다. 우선 절반에 도착을 해야 다시 채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남은 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22)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세터의 경험 차이가 두드러졌다. 대한항공은 V-리그 최고의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경기를 이끌었고 현대캐피탈은 신인 세터 이현승이 나섰다. 한선수는 위기마다 안정적으로 팀을 리드한 반면 이현승은 경기 도중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교체되기도 했다.

대한항공 한선수. /OSEN DB

한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겨서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어서 기쁘다. 아직 끝난게 아니니까 좋은 분위기로 오래도록 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점차 내 페이스를 찾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지는 동안에도 조금씩 경기력을 찾아갔다. 개인적으로는 투지도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1위 대한항공(24승 9패 승점 71점)과 2위 현대캐피탈(22승 11패 승점 66점)이 맞붙은 이날 경기는 사실상 1위 결정전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과의 승점차를 5점차로 벌리면서 정규리그 우승의 9부능선을 넘었다.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선수들이 다 알고 있었다”라고 말한 한선수는 “오늘 현대캐피탈이 아니라 다른 팀과의 경기였어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큰 경기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정규리그 우승은 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직 반도 못 온 것이다. 우선 절반에 도착을 해야 다시 채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남은 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통합우승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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