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최용수 강원 감독의 진한 아쉬움 [춘천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3.05 16: 39

최용수(50) 강원 FC 감독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강원 FC는 5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에 0-1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최용수 강원 감독은 "시즌 첫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드리고 싶었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 왜 울산이 강팀인지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결정력의 차이다.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한 번의 실수다. 더 생각할 문제"라고 짚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 감독은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좋은 부분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가진다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협의 회복 기간을 묻는 말에는 "병원 소견으로는 6주다. 장기 부상으로 디노가 열심히 해주고 있다. 이정협의 뜻하지 않은 부상이 아쉽다"라고 답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상대는 강력한 득점력을 가진 팀이지만, 우리도 득점할 수 있다. 과감하게 적극적으로 공격 상황을 만들자'고 말했다. 마음대로 쉽게 되지 않았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시즌 각각 12골, 8골을 뽑아낸 김대원과 양현준을 향한 견제가 심해진 이번 시즌이다. 이에 최 감독은 "스리톱에 공격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위해서는 득점을 노려야 한다. 특히 현준이는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컨디션 좋다. 다만 전문 골잡이가 아니다. 골 냄새나 위치 선정이 팀적으로 조금 아쉽다. 흐름이 우리 쪽으로 왔을 때는 자신감 가진다면 좋은 경기 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강원은 1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 맞대결과 달리 중원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의 공격 전개 방식이 상당히 수준 높았다. 계속 내려서고 정적으로 했다면 체력적으로 힘들어진다. 지난 경기 2~3명의 숫자 싸움에서 밀렸다고 판단했다. 현준이를 조금 더 안쪽으로 배치했고 이번 경기는 나름대로 선방했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회복 단계에 있던 알리바예프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 감독은 "지난주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재활 이후 100% 컨디션은 아니다. 2~3일 훈련했다. 상대가 내려섰을 때 슈팅이라든지 2선에서의 침투를 노렸다. 아직 부상 부위가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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