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자리를 굳혔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대한항공은 24승 9패 승점 71점을 기록하며 2위 현대캐피탈(22승 11패 승점 66점)과의 격차를 5점차로 벌렸다. 아직 양 팀 모두 3경기가 남아있지만 대한항공이 우승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대한항공은 링컨(20득점)과 정지석(14득점)이 34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한용(7득점), 조재영(5득점), 김규민(4득점) 등의 활약도 좋았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패배로 6연승을 마감했다. 허수봉(14득점)과 오레올(14득점)이 활약했지만 범실이 23개나 나온 것이 뼈아팠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링컨의 강렬한 서브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몰아붙였다. 링컨은 서브 에이스 3점을 포함해 8득점(공격성공률 80.00%)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석(4득점), 정한용(3득점) 등도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5득점), 허수봉(3득점), 최민호(3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범실 6개가 나오면서 흔들렸다.
2세트는 1세트보다 더 치열하게 전개됐다. 대한항공은 링컨(6득점)의 파괴력이 줄어들며 좀처럼 현대캐피탈과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하지만 정지석이 중요한 순간 블로킹으로 2점을 뽑았고 현대캐피탈이 범실 9개로 무너지며 2세트까지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3세트에서 초반 대한항공과 치열한 승부를 벌였지만 점차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막바지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대한항공은 링컨의 강력한 서브와 정지석의 활약을 앞세워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