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기분' 경계한 홍명보 감독..."전북전 승리? 그 경기로 끝나야 한다" [춘천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3.05 13: 41

홍명보(54) 울산 현대 감독이 1라운드 승리로 들뜬 마음을 경계했다.
울산 현대 프로축구단은 5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강원 FC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홍명보 울산 감독은 "(강원이) 단단하게 나오리라 예상한다. 준비하며 어느 정도 이야기했다. (강원의) 홈 경기고 처절하게 준비했을 것이다. 우리가 준비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의식하고 준비했다. 경기 시작하고 봐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홍 감독은 이 경기 2002년생의 장시영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그간 좋은 모습을 보였다. 22세 선수 중 가장 좋은 컨디션 우지하고 있다. 왼쪽이 좋지만, 오른쪽에서도 뛰게끔 선발 출전 시켰다. 동계훈련부터 같이 했다. 좋은 상태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차전 엄원상은 후반 이른 시간 교체됐다. 홍 감독은 당시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엄원상은 이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다. 홍명보 감독은 "괜찮다. 본인은 뛸 수 있었지만, 햄스트링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에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개막전이고 루빅손을 테스트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울산은 1라운드에서 부담스러운 상대인 전북현대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냈다. 홍 감독은 "긍정적인 영향이다. 자신감도 생겼다"라면서도 "그 경기로 끝나야 한다. 다음 경기에 영향 미치면 안 된다. 선수들 휴식 주고 제자리로 돌아가자고 말했다"라며 원점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 교체로 투입돼 득점을 기록한 루빅손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홍명보 감독은 "기본적으로 공격적으로 활용을 해야 한다. 다만 여기에 수비력이 필요하다면 루빅손이 적합하다. 양쪽 측면 모두 활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 울산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주민규 대신 마틴 아담을 내세웠다. 홍 감독은 "경쟁은 당연한 것이다. 지난해 여기 와서 중요한 어시스트도 했다. 상대 성향을 봤을 때 강원은 스토퍼가 크지 않다. 그래서 마틴을 먼저 투입했다. 언제든지 민규가 들어갈 수 있다. 시간대를 판단 중"이라고 알렸다.
울산은 1라운드에 비해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갔다. 이에 홍 감독은 "포지션 경쟁 체제다. 언제든지, 부상 선수를 제외하고는 경쟁하고 있다. 선수들도 노력 중이다. 내보내줄 수는 있지만, 결과는 선수가 보여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11년 동안 패하지 않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징크스가 있다면 깨야 한다. 명확한 동기 부여가 있어야 한다. 우린 깨지 않아야 하는 입장이다. 과연 얼마만큼 큰 동기부여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우린 좋지 않은 징크스를 깨가고 있다. 이건 다른 상황"이라며 울산 입장에서는 징크스를 깨지 않고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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