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허영철 감독의 독려, “지고 있더라도 마음 꺾이지 않아야” [오!쎈 현장]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3.05 00: 00

“다 같이 움직이는게 중요해요. 4명은 달려가는데, 다른 1명은 빠진다면 싸움을 될 수가 없죠.”
전술과 전략적인 총평을 언급한 허영철 농심 감독은 스타크래프에 대입해 ‘원팀’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농심은 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디알엑스와 2라운드 경기서 1-2로 패했다. ‘바이탈’ 하인성이 분전하면서 2세트를 잡았지만, ‘라스칼’ 김광희가 탑 캐리의 정수를 보여준 디알엑스에 무너졌다.

10연패를 당한 농심은 정규시즌 1승 13패 득실 -21을 기록했다. 2라운드 전패.
허영철 감독은 “팀적인 움직임을 스타크래프트로 설명하면, 5명이랑 같이 싸워야 할 때는 다 같이 싸워야 한다. 누구 한 명이 빠져있는데, 4명이서 달려가는 것도 웃긴 일이다. 다 같이 무언가를 해야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팀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덧붙여 허 감독은 “그래도 이제는 예전 갈리던 콜들이 하나의 뜻으로 모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모여서 싸울 때 패하는 점은 아쉽지만, 선수들에게 팀적으로 잘 맞춰야 하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한타를 걸 때 다같이 손해를 보더라도 하나의 방향성을 잘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다시 한 번 ‘원팀’의 움직임을 강조했다.
허영철 감독과 패자 인터뷰에 참가한 ‘실비’ 이승복은 “경기를 계속 패하면서 중요한 순간 달려들 생각을 하면서도 고민을 한다. 그러면서 타이밍을 놓치는 게 문제다. 현재 팀에 결단을 내릴 만한 선수가 없다는 점이 어려운 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허영철 감독은 “2라운드를 시작하고 아직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남은 경기 하나 하나 소중히 생각하면서 남은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의 노력으로 많은 분들이 ‘농심도 성장하면 서머를 잘할 수 있겠다’는 인식을 심어드리고 싶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아무리 지고 있다고 해도 마음이 꺾이지 않고 연습하는게 중요하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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