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최강 농구팀은 결국 KBL이었다. 지난해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이번에 동아시아 최고 무대에서 격돌한다.
KGC는 4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A조 2차전에서 산 미겔 비어맨(필리핀)을 142-87로 꺾었다.
이로써 1차전에서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대만)를 94-69로 눌렀던 KGC는 2연승을 달렸고 골득실도 두 경기에서 +80을 챙겼다.
이어 열린 같은 조 류큐 골든킹스(일본) 역시 푸본 브레이브스를 제압해 KGC와 나란히 2승을 올렸다. 하지만 골득실로 순위를 가린 결과 KGC가 +33에 머문 류큐를 밀어내고 조 1위가 돼 결승 무대로 직행했다.
KGC의 결승 상대는 전날 B조 1위를 굳힌 SK다. 둘은 지난 시즌 KBL 우승컵을 두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다. 결과적으로 SK가 4승 1패로 우승을 거뒀다. 둘은 KBL 우승팀, 준우승팀이 돼 EASL에 출전했다.
한창 시즌이 진행되는 이번 시즌에는 KGC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SK는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이제 두 팀은 5일 오후 7시 오키나와에서 EASL 초대 챔피언을 두고 맞붙게 됐다.
EASL은 당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었다. 결승전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축소돼 일본에서 열렸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어 더욱 폭발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