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 지칠 줄 모르는 전사" 김민재, 나폴리 패배에도 최고 평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3.04 21: 19

'푸른 철기둥' 김민재(27, SSC 나폴리)가 팀 패배에도 최고 평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4일(한국시간) 라치오와 2022-2023 세리에 A 25라운드 맞대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나폴리의 0-1 패배를 막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나폴리는 이날 패배에도 승점 65(21승 2무 2패)를 유지,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라치오가 2위(승점 48)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나폴리와는 17점차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사진]나폴리 소셜 미디어

나폴리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다. 라치오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라치오는 좀처럼 나폴리 수비를 뚫지 못하자 후반 22분 마티아스 베시노의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날도 변함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경기 후 모든 것을 쏟아낸 듯 한동안 경기장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를 찾은 홈 관중들은 일제히 "KIM, KIM, KIM, KIM"을 외치며 김민재를 응원하고 나섰다. 
나폴리는 비록 패했지만 김민재는 이탈리아 모든 언론들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팀 내 유일하게 김민재에게 7점을 부여했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가장 높은 6.5점을 유일하게 부여했다. 투토 메르카토와 유로스포츠는 조바니 디 로렌초와 함께 유이하게 각각 6.5점과 7점을 줬다. 
특히 유로스포츠는 김민재에 대해 "곤경에 처한 나폴리의 유일한 안식처였다"면서 "그는 자신의 체격을 앞세워 임모빌레를 차단했다. 폭풍 속에서도 지칠 줄 모르는 전사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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