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필리핀 최강 산 미겔 비어맨을 완파, 2연승을 달렸다.
KGC는 4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A조 2차전에서 산 미겔(필리핀)을 142-87로 꺾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무려 53득점(13리바운드)를 폭발시킨 것을 비롯해 렌즈 아반도(22점) 등 무려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으로 완벽한 공격력을 보였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KGC는 최소 3, 4위 결정전 진출을 확보했다. 이제 KGC는 류큐 골든킹스-푸본 브레이브스전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진출이 가능해졌다.
결승에는 B조 1위 서울 SK가 선착해 있는 만큼 EASL 결승전에서 한국팀간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가 결승, 2위는 3, 4위 결정전으로 향한다. 또 승리가 같을 경우 골득실, 다득점, 추첨 선으로 조 1위를 가진다.
KGC는 1차전 푸본 브레이브스와 대결에서 25점차, 산 미겔전에서 55점차를 벌려 두 경기 동안 80점의 골득실차를 벌렸다. 류쿠 골든킹스가 푸본 브레이브스를 이길 경우 KGC와 2연승을 같아진다. 하지만 득실차에서 유리한 KGC가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산 미겔은 카메론 클락(35득점), CJ 페레즈(26득점)에 득점이 집중되면서 단순한 공격력으로 무릎을 꿇었다.
1쿼터부터 상대의 단조로운 공격 루트를 파악한 KGC는 스펠맨, 변준형, 아반도가 연속 3개의 3점포를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강한 압박을 가하면서 공격을 이어간 KGC는 1쿼터를 40-18로 압도했다.
KGC는 2쿼터에도 아반도, 스펠맨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박지훈, 배병준, 정준원, 양희종 등 식스맨 층의 활약도 빛났다. 결국 전반을 69-36, 33점차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GC는 3쿼터에 109-65로 더욱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55점차로 경기를 끝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