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정글 네 번째 1000킬 눈 앞 ‘캐니언’, “999라는 숫자도 마음에 들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3.04 18: 11

연승팀들끼리 맞대결서 웃은 팀은 디플러스 기아였다. 디플러스 승리의 중심에는 바로 ‘캐니언’ 김건부가 있었다. 호쾌한 리신의 킥과 비에고의 빠른 전장 이동 능력을 십분 살리면서 협곡을 조율했다.
김건부는 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한화생명과 2라운드 경기서 1세트 리신, 2세트 비에고로 활약하면서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10승 고지를 밟은 디플러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김건부 역시 LCK 통산 999킬을 달성하면서 역대 4번째 1000킬 정글러 등극에 단 1킬만을 남겨놓게 됐다.
경기 후 라이엇 공식 인터뷰에 나선 김건부는 “요새 경기 1승 1승이 다 중요한데, 득실까지 챙겨서 좋다”고 웃으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자신감도 많이 되찾았다. 자신있게 한게 승리의 이유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건부는 1세트 리신으로 현란하면서도 환상적인 발차기 묘기를 연달아 선보였다. 1세트 활약상을 묻자 그는 “클리드 선수가 리신을 잘한다. 나 역시 자신있어서 가져오면 좋다고 생각했다. 리신이 다른 정글 챔프보다 만들 수 있는 게 많아졌다. 티어가 괜찮은 챔피언”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리신의 티어를 밝히면서 “리신으로 좀 멋진 플레이를 하면, 만족스러울 때가 있다. 솔로랭크에서도 부쉬만 들이파고 있다(웃음)”고 ‘리신 부심’을 표현했다.
LCK 통산 1000킬을 단 1킬이 부족한 것을 묻자 김건부는 “1000킬도 좋지만, 999라는 숫자가 마음에 든다. 내가 네 번째가 되게 될 줄 몰랐다. 이렇게 오래한 줄 몰랐는데, 그렇게 ‘시간이 지났나’ 라는 생각이 든다”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김건부는 “다음 농심전도 잘해보겠다. 정말 1승 1승이 중요하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승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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