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분들은 약속을 지키셨는데..."
인천 유나이티드는 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맞붙어 3-3으로 비겼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조성환(53) 인천 감독은 아쉬움을 표했다. 후반 44분 김인균에게 실점을 내주면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리그 시작하고 벌써 2경기에서 아쉬움만 남는다. 스스로 부담을 가지는 상황이 된다.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팀의 불안요소를 빨리 해소해 다음 경기 분위기를 끊어내고 반드시 승리해 홈팬분들에게 보다 많은 즐거움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조성환 감독은 "선수 교체도 있었고 계속해서 득점을 만들고자 했다. 찬스 수는 많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에게 공격적으로 주문했다"라고 전했다.
시종일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든 인천이지만, 결국 3골에 그쳤다. 조성환 감독은 "개선해야 하는 부분은 득점이다. 슈팅 22개와 유효 슈팅 17개를 때렸다. 이 수에 비해 3득점은 많지 않다. 3실점은 수비적으로 봤을 때 문제가 크다"라고 짚었다.
지난 1차전 FC 서울과 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린 신진호-이명주 중원 조합에 관해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특히 두 선수는 득점이나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내용적인 면에서 더 좋아지고 있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 인천 홈구장에는 10,011명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개막 전 평균 관중 1만 명을 이야기했던 조성환 감독이기에 의미가 큰 숫자다. 조 감독은 "팬 여러분들은 약속을 지켜주셨는데 저와 선수들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다음 경기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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