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다시 한 번 K2의 왕좌를 노린다.
김천상무는 4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라운드’에서 충북청주를 2-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의 김천상무는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김천상무는 전반 30분 이영재(29)의 중거리슛 선제골이 터져 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천상무는 후반 추가시간 김지현의 페널티킥까지 터져 2-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에 선정된 이영재는 “팬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 주셔서 승리로 보답하고 싶었다. 골을 넣어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결승 중거리 슈팅에 대해 이영재는 “내가 생각한 코스로 차면서 생각한 슈팅이 나왔다. 자신감이 그대로 골로 이어져 기분 좋았다”며 기뻐했다.
이날 청주에 7035명의 관중이 찾아와 K2 최다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이영재는 “청주 공격수 중에서 외국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 홈이고 많은 관중이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골을 내줄 수 있었다. 골 안 먹으려고 최대한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K리그2로 강등된 이영재는 후임들에게 승격을 선물하려 한다. 그는 “작년에 1에서 뛰다 2에서 뛰고 있다. K2도 생각보다 수준도 높다. 경기 스피드도 정말 빠르다. 경합이나 피지컬에서 K2가 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만만하게 보면 안되는 리그다. 후임들을 위해 감독님과 약속한 무패와 우승으로 자동승격까지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