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50)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과 3-3 무승부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선수들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겼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민성 대전 감독은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K리그1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점 장면을 다시 보고 보완하도록 하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민성 감독은 '경기 시작 후 60분 노리겠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전은 1-1로 균형을 유지하던 후반 22분(67분)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이민성 감독은 "팀에 스피드 있는 선수들이 있다. 60분 정도 지나가면 뒷공간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터무니없는 실수로 실점을 허용한 것이 부족했다. 수비와 중원에서 밀어내는 것이 부족했다. 훈련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은 이기려는 마음이 컸다. 무승부가 만족스럽지 않아 보였다. 멀리 원정 와서 버티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자랑스럽다. 선수들은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경기에서 이정도면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서 분위기 좀 풀어줘야 겠다"라며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대전은 후반 13분 유강현 대신 김인균을 교체로 투입했고 김인균은 멀티 골을 뽑아냈다. 이민성 감독은 "부족해서 뺀 것은 아니다. 인천전을 준비하며 계획했던 부분이다. 유강현도 잘 적응하고 있고 잘 싸워주고 있다. 못해서 교체한 것이 절대 아니다. 김인균 선수에게는 피니셔 역할을 원했고 잘 해냈다. 체력적인 부분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K리그1에 조금만 더 적응한다면 잡기 쉽지 않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성 감독은 시즌 개막 전 목표를 잔류로 설정했다. 목표를 상향 조정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저희는 33경기 끝날 때 잔류하는 것이 목표다. 상향조정 할 때가 아니다. 어려울 때가 올 것이다. 목표 설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한편 이 경기 결장한 레안드로에 관해서는 "오늘도 가서 체크 해봐야 한다. 포항전 전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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