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끝에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맞대결을 치러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갖게 됐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제르소-에르난데스-김보섭이 공격 조합을 맞췄고 신진호-이명주가 중원에 섰다. 김도혁-정동윤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델브리지-김동민-오반석이 백스리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현이 꼈다.
원정팀 대전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유강현-티아고-이진현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서영재-주세종-김영욱이 중원을 채웠다. 안톤-조유민-김민덕-오재석이 포백으로 나섰고 이창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인천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이창근의 패스 실수를 틈타 이명주가 공을 잡았고 그대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이 분위기를 탔다. 전반 11분 역습 과정에서 에르난데스가 박스 안까지 진입해 비어있던 제르소에게 패스했다. 제르소는 곧장 슈팅을 때렸지만, 이창근이 막아냈다.
전반 18분 인천이 다시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다. 오른쪽에서 날아온 패스를 박스 안에서 잡아낸 김보섭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대전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0분 골문과 먼 지점에서 올린 프리킥이 티아고에게 향했고 티아고는 오른발을 쭉 뻗어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30분 인천이 다시 대전의 골문을 두드렸다. 제르소가 올린 코너킥이 이명주 앞으로 흘렀고 이명주는 곧장 슈팅을 때렸지만, 김민덕이 몸으로 막아냈다.
전반 41분 인천이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신진호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오반석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전반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이 1-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5분 인천이 기회를 잡았다.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측면을 뚫어낸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공을 잡은 이명주는 슈팅을 날렸지만, 안톤이 막았다.
인천이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7분 김보섭이 박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김도혁은 몸을 날리며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대전이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4분 신상은과 김인균이 투입되고 유강현, 김영욱이 벤치로 향했다.
곧이어 후반 17분 인천은 정동윤 대신 음포쿠를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18분 에르난데스와 공을 주고받은 음포쿠가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명주가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대전이 앞서 나갔다. 후반 22분 티아고의 슈팅이 수비에 막혀 튀어나왔고 이진현이 패스했다. 공은 수비에 다시 맞고 살짝 굴절되며 김인균 앞으로 흘렀다. 김인균은 예리한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급해진 인천은 후반 30분 제르소 대신 송시우를 투입했다.
인천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2분 송시우가 밀어준 공을 잡은 에르난데스는 그대로 박스 안까고 몰고 들어갔고 골문 반대쪽을 노려 2-2 스코어를 만들었다.
인천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4분 골문앞 혼전 상황에서 음포쿠가 공을 밀어 넣으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44분 대전이 득점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낮은 패스를 김인균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뒤늦게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한 주심은 득점으로 인정, 3-3스코어가 됐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대전에 악재가 닥쳤다. 볼 경합을 펼치던 주세종이 김동민과 충돌해 쓰러졌고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주심은 김동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보였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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