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53)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승격팀'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도 방심은 없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조성환 인천 감독은 "1라운드는 상대나 저희나 부담이 있는 첫 경기였다. 원정 경기임에도 팬분들 많이 오셨는데 결과를 맞들지 못해 아쉬웠다. 아쉬움을 홈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수술받은 에르난데스는 지난 1라운드에서 정동윤과 교체로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선다. 이에 조 감독은 "몸 상태는 제 생각에 80%정도 되는 것 같다. 걱정보다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 경기 체력을 더 올리기 위해서는 선발로 뛰어야 한다. 그래야 채울 수 있다. 조커로 기용하다보면 타이밍을 잡기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전방에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제르소, 김보섭 등 스피드가 강점인 선수들을 살려야 한다. 더 명확하게 지공과 속공을 이야기했고 공수전환에서 실점을 줄여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대전은 지난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격팀임에도 불구하고 강원FC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에 조 감독은 "타 팀과 비교해 좋은 선수 갖췄다. 짜임새도 있다. K리그1팀들 수준은 종이 한장 차이다.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성환 감독은 "첫 경기 끝난 뒤 부담감이나 경기 운영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일희일비 하지 말고 반복되는 실수를 하지 말자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 경기 인천의 중원은 신진호와 이명주가 지킨다. 이에 조성환 감독은 "첫 경기는 본인들도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 홈 개막 첫 경기다. 팬들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번 시즌 인천은 처음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병행한다. 조 감독은 "저희는 일정이 좋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이다. 리그에 올인할 수 있는 분위기와 스케줄이 된다. 좋은 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를 세운 것은 리그 3위, FA컵 우승, ACL 조별리그 통과다. 전제조건을 달은 것이 1라운드 많은 선수들이 타팀에서 부상이다. 부상이 최소화된다면 시즌 끝까지 열정을 잃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도 김도혁은 윙백으로 나선다. 조성환 감독은 "겨울부터 김도혁은 이 자리를 소화했다. 첫 경기 치고 준수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계속 중용할 것이다. 김준엽을 벤치에 둔 이유는 센터백과 윙백을 겸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인천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비워뒀다. 등번호 9번도 비워둔 상황. 조성환 감독은 영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진행되고 있는 건은 없다. 만에 하나라는 단서를 달고 이야기했다. 없다는 가정 하에 준비했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미리 준비했던 부분이라 큰 우려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데려올 수 없는 상황이다. 영상만 보고 데려오면 리스크가 크다. 있는 자원 활용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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