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대전 이민성 감독, "분석했어도 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3.04 13: 41

이민성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50)이 K리그1 첫 원정 경기에서도 충분히 득점 찬스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민성 대전 감독은 "매번 하던 경기처럼 준비했다. K리그1 첫 원정이다. 분위기도 익혀야 한다. 선수들과 그런 부분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경기 좋은 모습을 보였던 레안드로는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현식도 마찬가지다. 이에 이민성 감독은  "조그마한 부상이 있어 명단에서 제외했다. 한 경기를 위해 더 큰 부상을 만들 수는 없다. 심해지기 전에 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 감독은 "분위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첫 원정인 만큼 분위기를 가장 우선시했다. 이번 경기 같은 경우 60분 정도 (실점하지 않고) 버텨준다면 후반에 충분히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민성 감독은 이 경기 포백 라인업을 준비했다. 이에 이 감독은 "포메이션은 수시로 바뀐다. 개막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분석하고 나와도 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굳이 포메이션을 바꿀 이유는 없다"라고 답했다.
지난 1라운드가 종료된 뒤 유강현과 티아고가 공격쪽 움직임이 겹친다는 작은 우려가 있었다. 이민성 감독은 "스위칭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 같은 유형의 선수지만, 티아고를 훈련시키며 헤더도 좋고 발 밑도 좋고 활동량도 좋았다. 유강현 역시 전투적인 면이 상당히 좋다. 많이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더 좋은 활약들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 이민성 감독은 안톤을 왼쪽 풀백에 기용했다. 이 감독은 "안톤은 왼쪽 풀백도 보고 스리백의 왼쪽 수비수 역할도 한다. 경기 중 계속 포메이션이 바뀌기 때문에 공격 가담을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신명호와 이명주 모두 훌륭한 선수다.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압박을 생각했다. 경기장 안에 들어가면 어떻게 상황이 흘러갈지 모른다. 지켜봐야 한다"라며 인천의 중원 신명호-이명주를 향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민성 감독은 정장을 차려입고 나왔다. 지난 시즌 대부분 트레이닝복을 입었던 것과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이다. 이에 이 감독은 "주위에서 정장 좀 입으라는 말이 하도 많았다. K리그2 때는 '정글 싸움' 때문에 신경을 크게 못썼다. K리그1 홈 개막전이기에 정장을 입었다. 웬만하면 정장을 입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팬들이 보시기에 좋다면 맞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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